일단 엄청나게 재밌다.
지금 기준으로 하위, 상위로 구분 되어있는데
엔딩을 다 본 기준으로 작성한다.
현재까지 총 플레이시간은 25시간.
적당히 대화를 시킵하면서 한다면 훨씬 단축될거 같은데
나는 스토리 영상을 찬찬히 다 봤다.
가장 좋았던 점은, 생태계의 흐름을 구현해놓은 것이었다.
폭우가 쏟아지고나면, 초목들이 자라서 숲이 울창해지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가뭄이 들어서 조금씩 메말라가다가
다시 폭우가 쏟아지는
나는 그게 하나의 생태계를 구현해놓았다고 생각이 됐다.
몬헌 월드의 경우에는, 지역마다 낮과 밤 정도만 구분되고
그에 따라 환경생물들이 달라지는 정도였지만
이번 몬헌 와일즈에서는 더 다양한 환경생물들을
특정 조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보는 것에 집중해서 아직 채집이나 특이한 생물들을 잡으러 다녀보진 않았지만
그것도 당연히 구현해놓았을 것 같아서 설렌다.
특히, 폭우가 쏟아질 때는 깊은 물 속에서 지내던
몬스터(우드투나)가 등장한다든지
날이 좋아져서 더 많은 생물들이 돌아다닌다던지.
수렵한 몬스터를 놔두면, 뼈로 변했다가
뼈무덤으로 변한다던지.
특히, 환경변화에 따라 변화되는 몬스터들의 움직임이나
환경생물들이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고.
그 생태계 속에 내가 있다는 체험을 강렬히 시켜주었다.
몬스터들의 개성도 뚜렷했다.
문어 형태는 몬헌 전체 시리즈에서도 처음 나왔을 정도라서
수렵하는 재미가 남달랐다.
8개의 발을 다 잘랐을 때의 짜릿함이란.
전투스타일도 익숙한 월드식으로 플레이하긴 했지만,
상쇄베기도 점점 익숙해져가면서
전투의 흐름이 굉장히 재밌었다.
가위바위보처럼 착착 맞아떨어질때의 쾌감이 좋더라.
하지만, 동시에 몬스터의 바리에이션이 너무 적은 느낌이었다.
당장에 거미, 곰 형태의 몬스터만 잡은 기분이었고.
또 거미야? 란 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
월드 떄의 몬스터들이 등장했는데,
안쟈나프나 오도가론 등, 얼마나 반갑던지
가디언으로 등장한 만큼, 다른 몬스터들도 가디언으로 등장가능하겠더라.
최적화 문제의 경우에는 PS5로 진행해서 잘 못 느끼겠더라.
단 한번, 다른 유저와 같이 몬스터를 잡을 때
몬스터의 움직임이 뚝뚝 끊겨서 팝핀 추는 것 같았던 경우가 딱 1번.
그 외에는 스토리 상 잠깐의 지연이 2번 정도 느꼈다는 것.
사실 PC로 즐기는 사람에 비하면 콘솔에 맞춰서 최적화가 될테니
그것에 대해선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월드와 비교해서 변경점은
장비 맞추기가 굉장히 빡세졌다.
월드 떄는 한 번 수렵하면, 장비 1~2개는 제작이 됐던거 같은데
와일즈는 한 번 수렵해도 장비 1개를 못 만드는 경우도 허다하더라.
스토리만 생각한다면, 장비를 맞추면서 올라가기보다는
맞출 수 있는 가장 좋은 장비를 한 부위씩이라도 맞춰가면서
스토리를 깨는게 좋겠더라. (나는 그랬다)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도 않고, 조금만 집중하고 신경쓴다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가 되더라.
몬헌 월드일 때도 거의 2,000시간은 한 것 같은데
와일즈도 그렇게 할 것 같다.
사실상 패키지 게임이라기보다는 온라인게임에 가까워서
1년간은 업데이트가 꾸준히 될테고 말이다.
<주의> 이 아래부터는 스토리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스토리적으로 봤을 때도, 몬헌 월드에서는
몬스터가 있다! 수렵한다! 지역을 탐험한다!
의 느낌이 강했는데, 와일즈에서는 나름의 스토리라인이 있었다.
자연스러운 생태계란 어떤건가?
인간의 개입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라는 물음으로 나는 요약을 해보고 싶다.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가디언이란 몬스터들은
시간이 흘러 기존의 생태계와 동화되고 있었다.
가디언을 잡아먹기 위해 굳이 찾아오는 생태계 속 몬스터들과
메인 몬스터인 '알슈베르도'의 생태계 속 몬스터와 동화되려는 모습들
작중에서 '알슈베르도'는 먹지 않아도 되고, 번식할 필요도 없지만.
생태계 속 생물들을 학습한 뒤에
먹으려고 노력하고, 결국 번식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 증오하다가 응원하던 모습으로 바뀌는 '나타'
실질적으로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나타'인 것 같더라.
헌터는 그냥 힘 쓰는 사람이고.
물론 이는 내가 과하게 해석하는 것일 수 있다.
내 스스로도 오바하는 것 같고.
게임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재밌다.
월드에 비해서 난이도가 쉬워진 것도 같은데,
내가 월드에서 지낸 기간이 길어서 그 노하우가 와일즈에 넘어온 건지
월드에서는 재도전도 빈번히 한 것 같은데,
와일즈에서는 수레는 타더라도 미션을 새로하는 경우는 없었다.
다만, 아직 스토리 떡밥이 많이 남은 상태이다.
과거의 수호자들의 선조들은 어떻게 가디언이란 몬스터를 만들 수 있었는가.
고대 기술이란? 왜 수호자는 또 거기에 살면서 다른 부족들이랑은 교류가 없었는지 등
몬헌이기 때문에 차차 스토리가 또 풀릴거라 생각하니
그것도 설렘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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